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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덜미를 잡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던 독일은 4년이 지난 뒤 카타르월드컵에선 첫 판부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일제히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는 동작을 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무지개 완장’ 착용을 강압적으로 금지한 데 대한 항의 차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독일 선수들은 패배 충격으로 다시 한번 말을 잃었다. 선수들은 유니폼 상의로 얼굴을 감싸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지 플릭 독일 대표팀 감독은 “우리에게 많은 찬스가 있었을 때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지만 결국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던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은 “우리는 오늘 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며 “모든 선수가 공이 자기에게 오기 원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이 일본 선수들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