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하이에게 1-2 덜미...수원, 광저우와 0-0 무승부

  • 등록 2020-11-23 오전 7:49:31

    수정 2020-11-23 오전 7:49:31

22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예선 3차전 전북현대 모터스와 상하이 상강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전북현대 구스타보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과 FA컵 ‘더블’을 달성한 전북 현대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재개 첫 경기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전북은 22일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상하이에 1-2로 패했따.

전북은 코로나19로 ACL 일정이 중단되기 전 요코하마 매리너스(일본)에게 패하고 시드니 FC(호주)와 비긴 바 있다. 이날 다시 패하면서 1무 2패 승점 1에 그쳐 H조 4개 팀 중 3위에 머물렀다.

H조에서 요코하마와 상하이가 나란히 2연승으로 승점 6을 기록 중이라 전북의 16강행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날 전북은 구스타보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바로우-무릴로-김보경-조규성을 2선에 둔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전반 11분 뼈아픈 실점을 내줬다. 상하이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가 전북 수비 뒷공간에 떨어졌다. 상하이 공격수 뤼원쥔이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슛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24분 구스타보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조규성에게 공을 받은 김보경이 다시 안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구스타보가 미끄러지며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헌납했다.전북 수비수 홍정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스카르에게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헐크는 강격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G조 2차전에서는 수원 삼성이 광저우 헝다(중국)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무 1패 승점 1을 기록한 수원은 빗셀 고베(일본·승점 3), 이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광저우(승점 1)에 이어 조 최하위인 3위에 자리했다.

수원은 광저우보다 3배 넘게 많은 16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은 다음 달 1일 광저우와 ‘리턴 매치’ 3차전을 펼친 뒤 다음달 4일 고베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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