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처, 대회 일정 넘겨 홀로 한 홀 라운드…“대회 관계자들에 죄송”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FR
일몰 때문에 한 홀 남기고 홀로 경기 중단
다음날 오전 6분 만에 경기 끝내…SNS서도 조롱
  • 등록 2024-08-13 오전 8:55:35

    수정 2024-08-13 오전 8:55:35

맷 쿠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맷 쿠처(46·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달러) 홀로 대회 일정을 넘겨 경기해 골프 팬들의 빈축을 샀다.

쿠처는 12일 이른 아침(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마지막 18번홀(파4) 경기를 마쳤다.

윈덤 챔피언십은 허리케인 때문에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었지만 쿠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예정된 날짜인 11일에 경기를 마쳤다. 심지어 우승자인 애런 라이(잉글랜드)도 제 시간에 경기를 끝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쿠처는 전날 최종 4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자신의 공을 마크한 뒤 코스를 떠나 갤러리들을 당황하게 했다. 미국 CNN은 “해가 지고 있었고, 쿠처는 경기위원에게 마지막 홀 경기를 하기에 너무 어두운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쿠처는 공동 12위였다.

쿠처는 결국 현지 날짜로 월요일 아침 홀로 코스로 돌아와 18번홀을 마쳐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그가 경기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6분이었다.

쿠처는 “오늘 아침 경기를 위해 대회에 나온 모든 사람들에 사과드린다”며 “같은 조에서 경기한 그레이서먼이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경기를 멈추면 그레이서먼도 경기를 다음 날로 미룰 거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쿠처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맥스 그레이서먼(미국)과 채드 레이미(미국)는 어두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라운드를 마쳤다.

한 홀을 남기고 경기를 중단한 쿠처는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조롱거리가 됐다.

그래도 쿠처는 러프에서 구제를 받아 이 홀을 파로 마쳤다. 공동 12위를 기록해 상금 13만 4695달러(약 1억 8000만원)를 받았다. 만약 이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면 약 6만달러(약 8200만원) 정도로, 쿠처는 다음날 나홀로 플레이로 두 배 가량의 상금을 더 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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