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K리그1 4연패 및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울산 HD가 K리그 최상급 측면 수비수인 국가대표 출신 강상우(31)를 영입했다.
| 울산 HD 유니폼을 입은 왼쪽 풀백 강상우. 사진=울산 H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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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6일 “공수 양면으로 능한 베테랑 강상우가 울산 수비 라인에 힘을 보탠다”며 “어느 때보다 강력한 왼쪽 측면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고 전했다.
재현고와 경희대를 거쳐 2014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강상우는 상주상무와 FC서울에서 활약하며 K리그1에서 226경기를 치른 베테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21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3경기를 치렀다.
176cm 62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강상우는 특히 정확한 크로스와 슈팅이 강점이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서 226경기에 출전해 21골 28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수 양면에서 강점을 가진 측면 자원이다. 주포지션은 왼쪽 풀백이지만 상황에 따라 윙백, 윙어로도 활약이 가능하다.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수직적인 움직임 뿐만 아니라 좌우 측면을 오가는 수평적인 플레이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울산 HD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K리그1, 코리아컵 등 기존 대회에서 나아가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치러야 하는 울산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선수”라며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기존 자원 좌측 윙 포워드 루빅손과 강상우의 조합은 축구 팬들이 흥미를 끌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상우는 “각오와 결심이 따르는 도전이다. 응원받은 만큼 또 응원받을 만큼 보여줘야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동계 전지훈련부터 차근차근 잘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는 비시즌 동안 적극적인 세대교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종규, 허율, 윤재석, 이진현 등 20대 젊은 피를 잇따라 수혈한데 이어 강상우까지 데려오는 등 빠르게 팀 개편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