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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토트넘 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순연경기.
이 경기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토트넘은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에게 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내용에서 맨시티와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찬스를 여러차례 놓치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승점 63에 그쳐 5위에 머문 토트넘은 UCL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오는 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과 2경기씩 남겨둔 6위 뉴캐슬, 7위 첼시(이상 승점 57) 결과에 따라 토트넘의 순위는 7위까지 내려갈 수 있다.
그 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분위기는 차갑게 가라앉았다. 심지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 팬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 팬은 아스널의 EPL 우승을 막기 위해 토트넘이 져야 한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내가 한 발 늦은 것 같지만 난 그저 경기를 이기고 싶었을 뿐”이라며 “다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관심이 없다. 난 그저 이 구단에서 성공하고 싶고 우승하는 팀을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최근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이 도와줬기 때문”이라면서 불만을 에둘러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