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오거스타] 마스터스 둘째 날, 악천후로 중단..강풍에 나무 쓰러져

  • 등록 2023-04-08 오전 9:21:58

    수정 2023-04-08 오전 9:21:58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악천후로 경기를 중단하는 사이렌이 울리자 팬들이 코스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둘째 날 악척후로 중단됐다.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는 둘째 날 2라운드 경기 도중 폭우와 낙뢰 그리고 강풍까지 몰아쳐 중단됐다. 86명의 선수가 2라운드 경기에 나섰고 39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7분에 낙뢰가 예보돼 처음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 여러 차례 경기 중단을 알리는 사이렌이 반복해서 울리다 4시 22분 최종 중단했다. 17번홀에선 강풍에 나무가 부러지기도 했다.

이날 마치지 못한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9시부터 재개해 본선진출자를 가린다.

악천후로 둘째 날까지 본선 진출자를 가리지 못했으나 한국 선수는 전원 컷 통과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끝낸 이경훈(32)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쳤고, 김주형(21)은 2언더파 142타, 김시우(28)는 1오버파 145타를 적어냈다. 현재까지 예상 컷오프는 2오버파다.

임성재(25)만 2라운드를 끝내지 못했으나 8번홀까지 1언더파를 치고 있어 컷 통과가 무난할 전망이다.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4명이 본선 무대에 오른 적은 아직 없다. 지난해 대회에선 임성재와 김시우, 이경훈 3명이 출전해 임성재와 김시우만 컷 통과했다.

경기 중단 때까지 12언더파 132타를 친 브룩스 켑카(미국)이 단독 선두에 올랐고, 존 람(스페인)은 9번홀까지 9언더파를 쳐 켑카를 추격하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은 11번홀까지 2오버파를 쳐 컷 오프에 걸려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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