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이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접수하며 누적 관객수 117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개봉을 하루 앞둔 조정석 주연 코미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압도적 예매량으로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며 ‘데드풀과 울버린’의 박스오피스 왕좌를 위협할 전망이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과 울버린’은 전날 하루동안 9만 253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17만 8553명이다.
개봉 첫 주말을 지나 2주차에 접어들며 살짝 증가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 분)을 찾아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다. 북미에서 개봉 후 ‘인사이드 아웃2’를 꺾고 올해 개봉작 최고의 오프닝 수익을 경신하며 ‘마블의 구세주’라 불리고 있다. 국내 등 해외에서도 흥행 순항 중이다.
그 뒤를 ‘슈퍼배드4’가 2위로 이었다. ‘슈퍼배드4’는 같은 날 8만 45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66만 8460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4’ 두 프랜차이즈 외화가 나란히 박스오피스 선두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제훈, 구교환 주연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꾸준한 입소문과 장기흥행으로 3위를 기록, 같은 날 4만 768명을 불러 누적 관객수 232만 2822명을 나타냈다. 올 여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2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손익분기점 달성에도 성공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예매율에서는 개봉을 하루 앞둔 조정석 주연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강세를 보이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파일럿’은 이날 오전 현재 사전 예매량 15만명을 돌파, 예매율 35.5%의 압도적 수치로 흥행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2위를 기록, 사전 예매량 5만 7716명을 기록했으며 ‘슈퍼배드4’가 예매율 3위, ‘사랑의 하츄핑’이 4위, ‘리볼버’가 5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