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이 패션에 대해 조언해달라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류승범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옷을 입고 거울을 보지 않는 이유는, 거울을 보면 의문이 생긴다. 그래서 보면 안된다”라며 “딱 입고 레스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패션에 대해 “언급을 하니까 부끄럽기도 하다. 그런 얘기를 할 때인가? 그런 생각도 있지만 그런 얘기는 나누고 싶다. 트렌드를 쫓는 건 위험하다. 트렌드를 쫓는 건 안한다. 남이 하면 안한다”라며 “유행을 쫓으면 촌스러워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기의 색깔이 뭘까,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나한테는 무엇이 어울리는 걸까 그런 걸 들여다보는 게 좋다. 저에게 패션 팁을 얻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얘기밖에 드릴 수 없다. 유행을 따라가지 말고 자기한테 어울리는 걸 찾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승범이 출연한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류승범은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쏟는 아빠 백철희를 연기했다.
함께 연기한 배두나에 대해 “배우 자체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배우라서 매력이 있는 건지, 사람이 매력적이라 배우가 된건지는 모르겠다”라며 “연기하는 모습도 그렇고 작품을 해석하는 것들을 봐도 매력적이다. 저는 배우로서 인간의 감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연기를 했는데 두나씨는 작품을 통찰한다. 내심 부끄럽다”고 밝혔다.
류승범은 “배우나 씨는 다른 세계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작품의 기대 포인트를 묻자 “아빠 역할을 하면서도 생소하지 않고 즐겁고 좋았다”라며 “그리고 제가 찌그러져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승범은 “제가 바람 같은 게 있는데 우리 아이가 볼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지금은 거의 없다”라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아저씨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