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31일 다가올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5년 만에 스크린 귀환한 조정석의 인생 열연으로 개봉 전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믿고 볼 조정석의 장르가 된 그의 코미디 연기사를 살펴봤다.
‘믿고 보는’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배우 조정석이 영화 ‘파일럿’으로 돌아왔다. ‘파일럿’은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폭발적인 호평을 얻으며 개봉 3일 전부터 전체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 올여름 극장가에 시원한 웃음을 제공할 영화로 낙점 받았다. 이처럼 높은 기대는 매번 새로운 연기를 보여줘온 조정석이 ‘파일럿’에서 한층 더 레벨업 된 활약을 보여줬기에 가능했다. 다양한 작품 세계에서 그만의 내공을 쌓아왔지만 특히 코미디 장르에 있어서 남다른 티켓파워를 입증해온 조정석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본다.
먼저 조정석의 코미디 흥행 포텐이 터진 것은 2014년 10월 개봉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시작이었다. 당시 ‘건축학개론’, ‘관상’ 등을 통해 스크린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조정석이 배우 신민아와 알콩달콩한 신혼 부부 호흡부터 감동의 결말까지 꽉 찬 연기로 214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력을 입증했다. 그로부터 2년 뒤 조정석은 전국 관객 298만명을 동원한 ‘형’으로 스크린 컴백했다. 당시 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밉지 않은 마초 ‘화신’ 역으로 인기 정점을 찍었던 조정석은 ‘형’에서 속이 컴컴한 사기꾼 ‘두식’으로 분해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 작품에서 조정석은 현란한 대사와 탁월한 순발력으로 ‘두식’의 사기 행각을 밉지 않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혼을 빼는 코미디를 선보였다. 3년 후인 2019년에는 짠내 폭발하는 재난 액션 코미디 ‘엑시트’의 청년백수 용남 역할로 돌아와 임윤아와 신들린 호흡을 선보였다. ‘엑시트’에서 조정석은 웃음, 콧물, 눈물 다 터지는 초절정 짠내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타고난 스턴트 실력과 본능적인 감각으로 완성한 용남 캐릭터는 2019년 여름 누구나 응원하고 싶게 만드는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며 942만 관객을 기록했다.
이처럼 코미디 장르 위에 조정석 한 스푼 얹어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온 그가 영화 ‘파일럿’으로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공개된 스틸들에도 드러나듯 파격 변신을 해야한다는 설정은 출연을 결심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벽이었을 것. 하지만 조정석은 ‘파일럿’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스크린으로 구현 됐을 때 유쾌한 웃음과 그 안에 담겨 있는 깊은 울림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한다. 그의 도전으로 탄생힌 ‘한정우’, ‘한정미’ 캐릭터를 향한 사전 관객 반응도 폭발적이다. “조정석이 조정석했다! 한 장르라고 표현해도 될 배우!”, “근래에 본 영화 중에 단연 최고의 재미”, “캐릭터 모두 케미가 잘 맞는 영화는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등 시사회에 참여한 관객들은 웃음기 가득한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조정석의 도전과 탁월한 연기로 완성된 영화 ‘파일럿’은 올여름 극장가에 희소가치 있는 웃음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공감 코미디 영화 ‘파일럿’은 7월 31일(수)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