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임성재, 3M오픈 1R 중위권…페덱스컵 70위 이경훈은 하위권

2주 뒤 열리는 플레이오프 진출 위한 막판 스퍼트
페덱스컵 74위 호지스 단독 선두로 PO 진출 청신호
토머스 공동 46위·이경훈 134위로 희비 엇갈려
  • 등록 2023-07-28 오전 10:17:17

    수정 2023-07-28 오전 10:17:17

노승열이 28일 열린 PGA 투어 3M오픈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과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1라운드를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2주 남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는 선수들의 발걸음도 바쁘다.

노승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트윈 시티스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를 6개나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노승열은 단독 선두인 리 호지스(미국)와 6타 차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결국 공동 28위로 마무리한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던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로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임성재의 경우 현재 페덱스컵 순위 35위로 2주 뒤 열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페덱스컵 70위 밖의 선수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임성재(사진=AFPBBNews)
이 대회와 다음주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2~23시즌 정규 대회가 마무리되고 곧바로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지난 시즌까지는 페덱스컵 상위 125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2024년부터 시즌 개막이 전년도 가을이 아닌 매년 1월로 변경되면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선수 정원이 70명으로 축소됐다. 70위 밖에 선수들이 남은 두 개의 정규 대회에서 막판 스퍼트를 펼쳐야 하는 이유다.

단독 선두를 달린 리 호지스(미국)가 이에 부합하는 경우다. 호지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현재 페덱스컵 74위로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이 없는 호지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33위로 뛰어오르고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할 수 있다.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PGA 투어 통산 15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갈길 바쁜 스타 중 한 명이다. 토머스의 우승 시계는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에 멈췄고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페덱스컵 순위 75위에 그치고 있다. 8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토머스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46위를 기록, 시즌을 조기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캐디와 이야기 나누는 저스틴 토머스(사진=AFPBBNews)
이경훈(32)도 마찬가지다. 현재 페덱스컵 70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놓여 있는 이경훈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4타 공동 134위에 그쳤다. 이대로라면 이경훈은 페덱스컵 70위 밖으로 밀려난다. 다행히 이경훈은 15번홀까지 6오버파로 부진하다가 막판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반등했다.

이외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브랜트 스네데커, 타일러 덩컨, 케빈 스트릴먼(이상 미국)이 7언더파 64타 공동 2위,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가 5언더파 66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김성현(25)은 이븐파 71타 공동 83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시속 20마일(약 32km/h)의 바람과 화씨 105도(섭씨 40도)의 폭염 속에 진행됐고 악천후까지 닥칠 조짐을 보이며, 156명 중 21명이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경훈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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