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싫' 신민아 "가짜결혼 소재? 시대 바뀌어…주변 공감 多" [인터뷰]②

  • 등록 2024-10-02 오후 12:18:50

    수정 2024-10-02 오후 12:18:50

신민아(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상상한 적은 없었지만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배우 신민아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티빙 ‘손해 보기 싫어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작품의 소재와 주변 반응에 대해 전했다.

‘손해 보기 싫어서’(이하 ‘손보싫’)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신민아가 연기한 손해영은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이 전문인 인물이다.

(사진=tvN·티빙)
신민아는 가짜 결혼이라는 소재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한 번도 못 해봤던 것 같다”며 “축의금 때문에 결혼을 하고, 편의점에서 신랑을 구하는 설정이 신선했던 것 같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신선했다”고 답했다.

이어 “냈던 축의금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주변분들의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주변 반응을 전하며 “요즘 친구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 보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신민아는 “쉽게 생각했을 때 (보통) 기혼보다 미혼이 활발하고 기혼에게는 좀 박한 게 있지 않을까 하는데, 드라마 안에서는 그걸 좀 틀지 않았나”라며 “이제는 시대가 바뀌고 기혼과 미혼 여성의 틀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요즘 시대에 맞게 표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해 보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철저히 따지는 미혼 여성에게는 ‘계산적’이고 ‘이기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러나 신민아는 이런 손해영 캐릭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신민아(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캐릭터에 끌려 작품을 선택했다는 신민아에게 손해영과 닮은 점이 있는지 묻자 “드라마를 하다 보면 ‘내가 이런 행동과 말을 한 적이 있었나?’ 기억에도 없지만 마음적으로 공감이 될 때 너무 재밌다. 그러면 내 생각과 비슷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해영이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없었다. 드라마를 다 마치니까 닮아있는 부분이 꽤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신민아는 “머리가 빨리빨리 돌아가서 대처하는 능력은 좀 닮고 싶다”며 “저는 손해 봐도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웃음) 손해 보고 살고 싶진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신민아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은 무엇일까. 신민아는 “남들만 좋고 끝나는 거”라며 “내가 뭐 하나는 갖고 가자는 마음은 있는 것 같다. 이번 드라마에서 챙긴 건 캐릭터인 것 같다. 아니면 욕설?”이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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