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6)이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 20일 만에 또 지명할당(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받았다.
| 보스턴에서도 지명할당된 박효준.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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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최근 영입한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박효준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향후 영입 의사를 밝히는 팀이 없으면 박효준은 방출되거나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야 한다.
앞서 박효준은 지난달 23일 전 소속 팀이었던 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DFA됐다. 미국 진출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이튿날인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으로 향하며 새 길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정식으로 유니폼을 입어보지도 못한 채 전력 외 평가를 받게 됐다.
박효준은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지난해 7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돼 빅리그 23경기에서 타율 0.216 2홈런 6타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