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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설현은 극 중 항상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미스터리한 인물 이지영 역으로 분해 열연했다.
글로벌 OTT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지난 4일 공개 이후 디즈니+ TV쇼 월드 와이드 부문에서 톱3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선 공개 이후 2주 동안 1위를 기록 중이며 대만과 홍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설현은 매일 ‘조명가게’를 검색하며 반응을 살폈다고 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우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슬프다고 하는 반응이 많아서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다른 배우분들 연기를 보면서는 막 울다가도 제 연기를 보면서는 하나하나 뜯어서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 근데 제 연기에 ‘슬펐다. 울었다’고 하시는 걸 보고 되게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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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더불어가는 세상을 담은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했다. 의지가 중요하지만 그게 혼자만의 의지는 아니라는 말을 계속 하지 않나. 사랑과 더불어가는 세상을 말하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명가게’는 배우 김희원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설현은 배우 선배이자 감독인 김희원과의 호흡에 대해 “연기하기 전에는 더 긴장이 됐었다. 하나하나 뜯어보실 것 같고 들킬 것 같았다. 다 드러나면 어떡하나 긴장했었던 것 같은데 그런 점을 하나하나 보시고 짚어주셔서 고치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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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은 “되게 어렸을 때는 서른이라고 하면 되게 어른처럼 느껴졌었다. 근데 막상 서른이 돼보니까 그렇게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여전히 스물 셋, 스물 넷인 것 같은데 언제 서른이 됐지?’ 생각이 드는 것 같다”며 “사실 실감이 나진 않는데 20대 보다는 편안해지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액션도 해보고 싶다. 영화 ‘킬 빌’ 같은 작품이 있다면 꼭 해보고 싶다”고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조명가게’는 디즈니+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