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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선거운영위원회는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방향을 알아보고 체육계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사회자의 공통 질문과 후보자 개별 질문, 정책 검증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주 후보는 이기흥 후보를 향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말씀하셨는데 지난 8년 동안 체육계가 겪은 난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기흥 후보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의혹이라며 “경찰과 검찰 조사를 다 받았고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라고 답했다.
유승민 후보는 체육 예산이 늘어도 현장 지도자들은 최저 임금도 못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부 간섭이 문제라며 “제재 때문에 할 수 있는 사업이 제한된다. 그럼에도 많은 발전을 이뤘고 착실히 기반을 다졌다”라고 말했다.
강신욱 후보는 함께 단일화를 시도했던 유 후보를 향해 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 페이백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 교체 의혹이 제기된다고 물었다.
각 후보는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 후보는 체육 구성원 교육을 통해 사고 변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한체육회 내규 점검을 통한 신뢰 회복을 말했다. 유 후보는 체육계 현장의 불공정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강태선 후보는 스포츠 조직 운영에 전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권한 구조 개혁과 외부 추천 시스템 도입을, 강신욱 후보는 지역 신문고 설치와 체육인 공제회를 통한 복지 지원을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로 예정된 2차 토론회는 6명의 후보자 모두 동의해야 개최된다. 선거는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의원 2244명의 투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