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올스타 출신' 러셀, 3년 만에 키움 복귀...총액 70만불 계약

  • 등록 2022-12-12 오전 11:13:04

    수정 2022-12-12 오전 11:13:04

3년 만에 다시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된 애디슨 러셀. 사진=키움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에서 아쉬운 활약을 펼쳤던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애디슨 러셀(28)이 다시 키움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히어로즈는 12일 외국인 타자 러셀과 총액 70만달러 각각 2023시즌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셀은 2020시즌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입단 당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힌 화려한 경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65경기에서 244타수 62안타 2홈런 22득점 31타점 타율 .254에 그친 뒤 한 시즌 만에 한국 무대를 떠났다.

이후 러셀은 멕시칸리그 소속 팀인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 입단해 2021시즌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319, 홈런 8개, OPS .900의 성적을 거둔데 이어 2022시즌에는 80경기에 나와 타율 .348, 24홈런, OPS 1.120을 기록하며 중심타자 역할을 했다.

러셀은 “히어로즈에 다시 복귀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2020년 아쉬움을 교훈 삼아 2023년은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 다시 만날 동료들과 팬 분들이 벌써부터 그립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올 시즌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까지 도전했던 과정들을 SNS 등을 통해 지켜봤다”며 “2020년과 2022년 못다 이룬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왼손 에이스 에릭 요키시(33)와도 총액 15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요키시는 이번 계약으로 2019시즌부터 5년 연속 키움히어로즈에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요키시는 통산 4시즌 동안 118경기에 출전해 51승 33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30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요키시는 “히어로즈 동료들과 5년째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2022년은 둘째 본이 태어나면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고 한국시리즈까지 동료들과 도전했던 올 시즌 여정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동료들과 함께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파나마 출신 우완투수 아리엘 후라도(26)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키움은 외국인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내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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