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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다음달 열리는 마스터스 우승자 만찬에서 무슨 말을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분위기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 모두 마스터스를 축하하고 역대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이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마스터스를 포함해 4대 메이저 대회 측에서 출전 자격을 갖춘 리브(LIV) 골프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막지 않았다. 이에 마스터스에는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샬 슈워츨(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들이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은 우승자 만찬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셰플러는 “선수들이 다른 리그에 참가했다고 해서 내가 더 이상 그들과 친구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그저 나와 생각이 다른 것뿐”이라며 “그들은 여전히 내 친구들이고 우리는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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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했다는 사실도 밝히며 연장된 13번홀(파5)에서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전보다 30야드 정도 더 길 것이다. 보통 티잉 에어리어에서 3번 우드로 크게 훅 샷을 쳤는데 올해는 조금 다른 각도로 드라이버로 공략해야 할 것 같다. 13번홀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플러는 “핀 위치에 따라 레이업을 하는 선수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는 다음달 7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린다. 셰플러는 올해 WM 피닉스 오픈과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벌써 시즌 2승을 거뒀고,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