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와 재계약에 성공한 우완투수 펠릭스 페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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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32)와 재계약했다.
한화 구단은 13일 페냐와 총액 85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다.
1990년생 우완 투수인 페냐는 2022시즌 한화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7⅔이닝을 던져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13차례 등판 가운데 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포함해 9차례나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 면모를 보여줬다. 평균자책점도 첫 7경기 33⅓이닝에선 5.13에 그쳤지만 이후 6경기 34.1이닝은 2.36으로 점차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혁 단장은 “포심과 투심의 구속 차가 거의 없다는 점이 페냐의 장점이다”며 “2022시즌 페냐의 두 구종 최고 구속은 나란히 153㎞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그 헛스윙 비율 1위인 슬라이더, 그리고 안우진에 이어 헛스윙 비율 2위인 체인지업 등 좋은 변화구도 갖췄다”며 “특히 마지막 6경기에서 9이닝당 탈삼진 10.5개(같은 기간 리그 2위)를 기록한 점이 우리 수비에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화 구단은 조속히 남은 2명 외국인선수 영입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페냐는 2023년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