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예승이' 갈소원, 내년이면 대학생…명품가방 사주고파"[인터뷰]③

  • 등록 2024-10-24 오후 2:58:10

    수정 2024-10-24 오후 2:58:1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류승룡이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부녀 호흡을 맞춘 ‘예승이’ 갈소원과 오랫동안 인연을 유지 중인 비결과 함께 친딸처럼 아끼는 이유, 애틋한 애정 등을 표현했다.

류승룡은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개봉을 앞두고 2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활벤져스’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아마존 활명수’ 개봉을 앞두고 최근 열린 VIP 시사회에서는 류승룡과 극 중 부모 자식 관계로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들이 대거 출동, 류승룡을 든든히 지원사격해 눈길을 끌었다. 류승룡은 이날 시사회에 ‘7번방의 선물’ 예승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갈소원을 비롯해 넷플릭스 ‘킹덤’에서 딸이었던 김혜준, ‘장르만 로맨스’에서 아들을 연기한 성유빈, ‘비광’에서 부녀 관계를 연기한 김시아, 탕준상 등이 시사회에 와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시사회 때 작품 속 아들 딸들이 많이 와줬다. 자식 라인업도 화려하지만 (작품 속) 부인 라인업도 화려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기기도.

그는 특히 ‘7번방의 선물’ 갈소원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각별함을 표현했다.

류승룡은 갈소원에 대해 “6살일 때 만난 아이를 지금도 해마다 만나고 있다. 제주도 특수 학교 아닌 시골 학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다니고 있다. 지금은 고3 수험생”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도 마을 공동체 부녀회에선 내가 오면 착즙주스, 드립커피 등 이것 저것 포장해 많이 챙겨주고 너무 고마웠다. 우리 집 애들과 소원이네 가족, 친척 다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두터운 친분을 밝혔다.

또 “확실히 각별한 것 같다. 제가 제주도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인연이 된 건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세일러문 책가방을 선물한 것부터인 것 같다”며 “그후 졸업하고 입학선물로 매번 가방을 선물해왔다. 드디어 대학교에 들어갈텐데 내년에도 가방을 사주려 한다. 대학생이 됐으니 좋은 명품 가방 하나 사주고 싶다”고도 귀띔했다.

류승룡은 “소원이 가족이 운영하는 작은 디자인샵도 매번 들른다. 아들만 둘이라 그런지 딸ㅊ처럼 느껴진다. (오히려)아들들한테보다 딸한테 더 각별한 듯하다”는 너스레와 함께 “가방을 사줄 때 일방적으로 사주지 않으려 한다. 메고 다닐 가방을 직접 고르라고 하는데 이번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직접 골라보라 하면 소박한 것들을 고를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인터뷰 말미에는 요즘 대학생들이 메고 다닐 만한 가방 브랜드를 취재진에게 추천받기도 하는 등 친부 못지 않게 애틋한 딸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30일 개봉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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