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슈퍼레이스, 모터스포츠 젊은 세대 관심 확대 이끌었다

  • 등록 2022-09-08 오후 12:15:02

    수정 2022-09-08 오후 12:15:02

e슈퍼레이스 포디엄에 오른 김규민, 김영찬, 박윤호. 사진=슈퍼레이스
e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규민이 실제 레이스에 참가하 2위를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슈퍼레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삼성화재 e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지난 달 31일 진행한 그랜드파이널에서 김규민(20)을 최종 우승자로 탄생시키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선발전을 통과한 총 36인의 드라이버들이 2달간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며 꿈을 향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020년 e스포츠 대회의 포문을 연 e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매 시즌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며 심레이싱 분야에서 기틀을 마련했다. 가상 공간에서 심레이싱을 통해 실제 레이스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를 발굴, 육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스포츠에서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e슈퍼레이스에서는 게임만 잘해도 실제 프로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국내에서 프로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한정적인 연습 장소, 많은 비용이 든다는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 2년 동안 e슈퍼레이스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선수들이 실제 레이스 무대에 데뷔해 선전했다. 올 시즌 우승자이자 초대 대회에서도 우승한 e슈퍼레이스의 최강자 ‘볼트 킴’ 김규민은 지난 2021년 실제 레이서로 데뷔했다. 그 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금호GT 클래스 4라운드에서 예선 1위, 결승 2위를 차지했다.

e슈퍼레이스에서 김규민과 라이벌 대결로 역시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던 김영찬(21)과 이상진(24) 역시 실제 레이서로 데뷔했다. 이들은 심레이싱을 통해 훈련량을 채우기도 한다. 레이스 차량의 특성과 서킷을 공략할 레코드 라인을 익히며 실제 레이스를 준비했다.

e슈퍼레이스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정규리그 진출자 중 MZ세대가 95%(36명 중 34명)를 차지할 정도로 게임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실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2030층의 티켓 구매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며 “퍼레이스는 앞으로도 가상과 현실을 이어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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