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박정민 "재벌 구단주 스타일링? 있어보이려 안경·모자까지"

  • 등록 2024-11-28 오후 4:53:05

    수정 2024-11-28 오후 4:53:0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승’ 배우 박정민이 극 중 괴짜 재벌 구단주를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스타일링에 신경 쓴 과정을 전했다.

배우 박정민이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승’(감독 신연식)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1승’(감독 신연식) 기자간담회에는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신연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1승‘에서 해체 직전의 ’핑크스톰‘을 인수하며 1승 시 20억 지급이란 파격 공약을 제시한 괴짜 재벌 구단주 ’강정원‘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개성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박정민은 “외형적인 부분은 있어 보여야 하니까, 저를 생으로 드러내면 있어보이지 않아서 모자나 앞머리 등으로 있어보이려 노력했다”고 극 중 강정원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의 비화를 전했다.

이에 대해 장윤주는 “박정민 씨가 제게 ’누나 재벌인데 옷을 이렇게 입는 게 맞아?‘ 라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제가 ‘아 저 재벌은 취향이 없는 재벌인 것 같아’ 이야기를 했다. 체크무늬 옷에 보우 타이를 입는 재벌이라니. 그런데 막상 그렇게 입혀놓고 나니 그게 저 캐릭터 재벌만의 개성 같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박정민은 이에 대해 “있어 보이는 것도 있어보이는 건데 저와 잘 어울리는 옷이어야 하니 여러번 입어봤다. 안경, 모자 같은 것도 사실 그런 좀 우리가 전에 보지 못했던 구단주, 재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또 말투에 대해서도 “평소 제가 쓰는 말투를 좀 더 벗어나고 싶었다. 아이콘처럼 영화에 남아있는 인물처럼 설정하고 싶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1승‘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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