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손태영 향한 색안경 악플, 유튜브 후 반응 달라져"[인터뷰]③

"손태영, 혼자 육아 힘든 일…유튜브 해보라고 권유"
"유튜브 속 자연스러운 부부 모습…좋아해주시더라"
  • 등록 2025-01-16 오후 1:18:41

    수정 2025-01-16 오후 1:18:4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아내인 배우 손태영을 향한 고마움과 함께 자신이 최근 아내의 유튜브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권상우.
배우 권상우가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개봉을 앞두고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상우는 최근 아내인 배우 손태영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 출연해 편안하고 다정한 부부 케미스트리를 뽐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18년간 같이 살며 안 예뻐본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손태영을 향한 남다른 사랑꾼의 면모도 드러냈다.

권상우는 아내의 유튜브 운영 및 곁에서 이를 지켜보며 느끼는 생각을 묻자 “사실 우리 와이프가 타지에서 아이들 육아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정말 아내가 혼자서 다 한다. 아이들과 지내고는 있지만, 타지에서 혼자 지내는 게 힘든 일이지 않나”라며 “원래는 와이프가 이렇게 유튜브를 할 생각이 많진 않았다. 내게 ‘어떻게 해야 할까’ 이야기기에 내가 먼저 해보라고 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실 내가 볼 때 우리 와이프는 너무 좋은 사람인데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도 있고 악성댓글(악플)도 너무 많다. 물론 그것들을 신경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있더라. 물론 그런 부분에 대해 기대한 건 아니지만 우리 와이프가 유튜브로 일상을 공개한 이후 우리 와이프를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아내의 유튜브에 선뜻 출연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당연히 아내가 유튜브를 한다는데 남편으로서 나와주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 내가 배우라고 아내한테까지 거들먹거릴 일은 아니지 않나”라며 “그냥 이런 모습들을 자연스레 보여주는 것도 남편으로서 와이프한테 당연히 해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부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시고 누리꾼들이 놀라시기도 하더라. 이런 소탈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걸 보면 우리 와이프가 유튜브하길 참 잘한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또 “제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주식창을 열어보거나 포털창에 내 이름 검색하는 게 아니다. 눈뜨면 와이프 유튜브 열고 댓글창 먼저 본다. 최신 댓글들 보고 새 영상 떴나 안 떴나 살펴본다. 아무래도 떨어져 살고 있으니 유튜브로 와이프를 보는 게 반갑더라. 채팅하는 느낌도 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딸과 아들 두 자녀를 기르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부모로서 육아에 대한 철학도 전했다. 영화 ‘히트맨2’에서는 극 중 준이 딸 가영(이지원 분)의 연애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 모습이 웃음과 공감을 안긴다. 권상우는 실제 자식의 연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걔들(자식들)도 (부모 모르게) 연애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저도 생각해보면 어릴 때 엄마가 뭐라고 하시면 말로는 대들었지만 엄마가 하지 말라는 일은 결국 잘 안 했다”라며 “학교 다닐 때 제가 공부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결석은 한 적 없고 가출도 안 하며 평범히 학교 다녔다. 가정에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커서도 자기가 알아서 잘 살아갈 것 같다. 부모로서 길잡이는 되어주려 하지만, 아이들이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사람을 많이 만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나머지는 아이들이 판단할 몫이다. 아이들의 자유이고 삶”이라고 말했다.

‘히트맨2’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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