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감독 "김연경, 특별출연 대사 욕심…뒤늦게 알고 아쉬움도"

  • 등록 2024-11-28 오후 5:19:40

    수정 2024-11-28 오후 5:19:4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승’ 신연식 감독이 배구스타 김연경을 특별출연 캐스팅한 과정을 털어놨다.

신연식 감독이 2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1승’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1승’(감독 신연식) 기자간담회에는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신연식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승‘은 국내 최초 배구 영화인 만큼 실제 배구계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대거 특별출연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배구 여제 김연경이 극 중 핑크스톰 선수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신연식 감독은 김연경의 캐스팅 과정을 묻자 “김연경 선수는 너무 당연히 (출연에) 응해줬다. 또 배구계에도 배구 영화가 들어간다는 소문이 이미 나 있었다”라며 “조심스레 제안 드리니 ‘내가 김연경인데 안 나올 수 없지’란 생각을 갖고 계시더라”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다만 당시가 시즌 중이셔서 부탁드리기 죄송스러웠다. 시즌 중 짬을 내서 와주신 만큼 저도 너무 많은 걸 부탁드릴 수 없어 (완성된 영화 속)그 정도 분량을 부탁드린 건데 촬영 끝나고 나선 대사도 하고 싶으셨다고 하더라. 아쉬움이 있으시더라. 그런 줄 알았으면 대사를 줄 걸, 뒤늦게 속마음을 알고 선배님과 좀 후회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1승‘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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