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내가 출연한 작품, 그것도 너무 유명한 작품의 OST를 부른다는 것이 위트가 있을 수 있지만 장난처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며 “다행히 9부였고 관객분들이 이제 용인을 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관객들과의 호흡을 더 신경쓰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부담으로 다가오기 보다는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다는 쪽으로 마음이 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이 출연한 ‘조명가게’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전혀 다른 장르. 그러나 동시기에 방송이 됐다.
이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고 묻자 “결국 관객이 있어야 존재를 하는 사람이다. 제가 느끼기에 관객들이 배우가 같은 시기에 두 작품에 출연하는 걸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거 같다”라며 “투자자, 제작자가 제일 예민할 텐데 그런 걸 고민하지 않고 제안을 하는 것 보면 민감하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지난해 ‘무빙’을 통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강풀 작가의 신작으로 주목받았다. 주지훈은 이 작품에서 밤낮없이 조명가게를 지키는 사장 원영 역을 맡아 산자와 죽은 자를 잇는 매개체로 활약했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 김희원이 연출에 도전했다. 주지훈은 “감독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절대 없다”라며 “저의 관심은 연출이 아니라 제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 개발을 많이 했다. 작품이 꽤 있다”라며 “두 작품 정도는 대본이 꽤 나와있는데 공개에 대해서는 플랫폼이라든가 투자, 배급사와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 영화도 있고 시리즈도 있다. 열심히 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