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로배우 조학자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영화계에 따르면 조학자는 지난달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5년생인 고인은 1954년 극단 청춘극장에 입단해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1963년 개봉한 김수길 감독의 영화 ‘백마고지’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 존재감을 각인했다. 영화 ‘작년에 왔던 각설이’(1985), ‘내 안에 우는 바람’(1997) 등의 주연으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그의 대표작으로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그 섬에 가고 싶다’(1993) 등이 있다.
2005년 개봉한 영화 ‘녹색의자’가 그의 가장 최근 출연작이다. 1993년에는 제13회 대종상 영화제 특별연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