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새해 첫 대회서 공동 65위..테일러 통산 5승

소니오픈 최종 4언더파 공동 65위
테일러, 2차 연장 끝에 시즌 첫 승
  • 등록 2025-01-13 오후 2:23:30

    수정 2025-01-13 오후 2:45:00

김주형이 소니오픈 3라운드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마지막 날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해 하위권으로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년 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 4년 차를 맞은 김주형은 이번 대회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우승은 없었으나 12월 열린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손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해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첫날 2언더파, 둘째 날 5언더파를 치며 공동 11위에 올라 첫 대회부터 우승 경쟁을 예고했지만, 사흘째 3라운드 경기에서 4오버파 74타를 적어내는 바람에 하위권으로 밀렸다. 최종일 대반격으로 순위 도약을 기대했지만,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어린 시절 하와이에서 생활했던 재미교포 김찬은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53위에 올랐다.

닉 테일러(캐나다)는 합계 16언더파 264타를 쳐 동타를 이룬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선 둘 다 버디를 기록했고, 2차 연장에서 테일러가 버디, 에차바리아는 파에 그쳐 승부가 갈렸다.

테일러는 이날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5승을 차지했고, 오는 30일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비롯해 4월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랭킹은 73위에서 29위로 올라서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디오픈 등 다른 메이저 대회 출전권 확보도 유력해졌다. 우승상금은 156만 3000달러(약 23억 원)이다.

J.J 스펀(미국)과 스테픈 예거(독일)는 나란히 15언더파 265타를 쳐 공동 3위, 에릭 콜(미국)은 5위(14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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