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1사 3루 찬스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2-7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상대 선발 오스틴 곰버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겼다. 비거리가 무려 145m나 되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타구 속도도 113마일(약 181.9km)에 이르렀다.
오타는 7회초에도 2사 1 ,2루 찬스에서 우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콜로라도 중견수 브렌튼 도일의 호수비로 걸렸다. 9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멀티 안타를 작성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과 9회초에만 7점을 뽑는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11-9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8회말까지 4-9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초 공격에서 대타 제이슨 헤이워드의 우월 만루 홈런과 키케 에르난데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대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6승 29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격차를 8.5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콜로라도는 3연패늪에 빠졌다. 25승 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