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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오는 30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ARC 006)에 출전, 최 세르게이(32·아산 킹덤MMA)와 맞붙는다.
프로 데뷔 후 이정현은 5연승이다. 대회사가 붙여주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출전해 모두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상대가 갑자기 바뀌는 상황도 있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있었다. 외국 선수를 희망해왔지만, 여러 이유로 한국 선수와 대결해왔다. 지난 경기에서도 다브런 콜마토브(우즈베키스탄)와 대결 예정이었지만 콜마토브의 부상으로 상대가 국내 선수로 바뀌었다.
이정현은 “시합을 이렇게 빨리할 줄은 몰랐는데 외국 선수랑 싸우게 돼서 진짜 시합인 것 같다”며 “세르게이 선수가 연승 중이고 타격도 잘하는 선수인 만큼 둘 중에 한 명은 KO가 되는 경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그렇게 욕을 하시는 팬들에게는 그냥 상대방이 떡밥이 아니라 내가 잘하는 거라고 말하고 싶다”며 “내가 잘해서 이기는 것이고 5번 연속으로 이기는 건 쉬운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떡밥 얘기 때문에 한 체급 위인 세르게이 선수랑 싸우는 것이다”며 “내가 이 선수 마저도 잡을거니까 그때도 떡밥으로 얘기해봐라”고 큰소리쳤다.
5연승 중이지만, 이정현에게 최 세르게이와 대결은 쉽지 않은 경기다. 전적상으로는 이정현이 우위지만, 체급으로는 최 세르게이가 거의 한 체급 위다.
아울러 “세르게이 선수가 힘이 확실히 센 것 같긴 하더라”며 “힘은 시합에서 영향이 있겠지만 스파링하는 사람들이 항상 페더급 라이트 급 선수들이랑 하기 때문에 상관없고 시합 때는 오히려 내 힘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세르게이는) 타격 클래스는 나랑 비슷한 수준의 선수라고 생각하고 그래플링도 나쁘지 않게 하는데 뭔가 어색하다”며 “나이는 나도 20살이지만 아마추어 경기까지 하면 20전이 넘기 때문에 위치는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이 선수도 나를 KO 시키려고 할 거로 생각한다”며 “그래플링으로 와도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