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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강자 하라 에리카(일본)가 처음 출전한 한국여자오픈(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1라운드를 끝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하라는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 1라운드에서 윤이나, 박민지와 함께 경기에 나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보기 2개가 있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뽑아냈다.
J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하라는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에 처음 나왔다. 새로운 코스와 분위기에서 첫날 경기를 끝낸 하라는 “전반에는 거리감을 찾는 데 집중했고, 18번홀에서 버디가 나온 이후 흐름이 제 편으로 돌아왔고 그 뒤 이글도 나왔다”라며 “첫날 경기치고는 좋은 경기를 했다. 팬들이 큰 소리로 응원해줘 신선했다”라고 돌아봤다.
일본여자오픈과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 등 JLPGA 투어의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하라는 “어려운 코스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특히 핀 위치가 까다로웠고 세컨드샷에서 거리감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라며 “그러나 코스는 매우 아름다웠고, 메이저 대회 코스로 손색없다”라고 JLPGA와 KLPGA 투어 코스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하라는 14번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18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후반에는 3번홀(파4)에서 약 80m 지점에서 샷이글을 기록했고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경기를 끝냈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거둔 하라는 이번 대회 첫날도 산뜻하게 출발해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 많았던 이유는)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오늘은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해 초반에 긴장했지만, 내일부터는 집중력을 발휘해 보겠다”라고 우승의 의지를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