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내 연봉? 후배들 모두 계약한 뒤 남은 돈 달라 했다”

  • 등록 2020-06-25 오후 2:28:56

    수정 2020-06-25 오후 2:28:5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밥블레스유2’에 월드클래스 인생 언니 김연경이 출격해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이하 ‘송김박장’)과 만난다.

송김박장은 11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를 선택한 김연경(32·흥국생명)과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연봉 이야기부터 시청자들의 사연에 날린 속 시원한 강스파이크 솔루션, 그리고 장도연과의 ‘친해지길 바라’까지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연경, ‘밥블레스유2’ 출연. (사진=Olive ’밥블레스유2’)
한국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린 인생 언니 김연경은 연봉에 관해 묻는 송김박장에게 솔직하게 답변해 눈길을 끈다.

김연경은 “프로 배구에는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이 존재해 내가 기존의 연봉대로 계약을 하게 되면 나가야 하는 선수들이 생긴다. 후배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모두 계약이 끝나고 남는 연봉을 달라고 했다”고 설명해 월드클래스 급 마인드를 보인다.

김숙이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다”고 묻자 “주변에서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결정을 지지해주셨다”고 전한다. 이어 “현재 택시 운전사로 일하는 아버지가 손님들을 상대로 여론조사 하는 게 취미”라면서 “손님들에게 넌지시 ‘김연경 한국 들어왔던데? 이번에 연봉이 적다는 데 어떻게 생각해요?’라고 물어보시고는 피드백을 해주신다“고 덧붙여 아버지의 남다른 딸 사랑을 드러낸다.

한편 송은이, 김숙, 박나래는 ‘김연경을 맞이하러 공항에 나갔다’, ‘김연경이 터키에서 직접 사인 볼을 보내줬다’, ‘함께 살인 피구도 해본 사이’라며 김연경 과의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다. 장도연만 김연경 선수를 ‘밥블레스유2’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된 것. 장도연은 인생 언니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무리수를 던지며 아무 말 대잔치를 열어 현장을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에 송은이, 김숙, 박나래는 김연경과 가까워지고 싶은 장도연을 위해 단독 토크쇼 ‘장도연이만난 사람들’ 코너를 준비, 두 사람만의 시간을 만들어준다. 과연 장도연은 인생 언니와 ‘친해지기 바라 프로젝트’를 성공할 수 있을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월드클래스 인생 언니 김연경과 함께하는 Olive ‘밥블레스유2’는 25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앞서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계약하며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해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일 흥국생명은 “지난 3일 만남 이후 김연경이 흥국생명 핑크색 유니폼을 다시 입기로 결정했다. 연봉은 3억 50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고 2009년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 JT 마블러스로 떠난 김연경은 다시 V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김연경은 그동안 열심히 뛴 후배들을 위해 연봉을 양보하고 싶다는 뜻을 흥국생명 구단에 전했고 3억5000만원의 연봉 계약을 맺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연봉(4억 5000만원)과 옵션(2억원)을 포함해 최대 6억 5000만원을 줄 수 있다고 전했지만, 김연경이 후배들을 더 잘 대우해달라며 스스로 몸값을 낮췄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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