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前 멤버 승리 9일 현역입대…버닝썬 재판 "軍 법원 이관"

  • 등록 2020-03-05 오후 12:04:41

    수정 2020-03-05 오후 12:04:4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해 버닝썬 게이트를 촉발시키며 해외 원정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기소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오는 9일 현역 입대한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연합뉴스)
5일 승리의 측근 등에 따르면 승리는 오는 9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지난달 4일 승리에게 입영통지서를 발송했고 승리는 입영 연기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청은 승리의 구체적인 입대일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승리 지인의 SNS에서는 승리의 입대를 앞두고 환송 회동을 가진듯한 사진들이 여러장 게시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30일 승리를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이 지난해 5월과 지난 1월 두 차례 승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두 번 모두 이를 기각하면서 불구속 신분으로 조사받아왔다.

승리의 입대로 재판은 관련법에 따라 군사법원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이에 대해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 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승리는 지난해 초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한 여러 의혹에 휩싸이며 연예계 활동에 위기를 맞았고 그 해 2월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첫 조사를 받았다. 이후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고, 성 접대 의혹 등 여러 혐의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총 18차례 경찰 조사를 거치며 구속영장 2차례 기각과 빅뱅 탈퇴, 연예계 은퇴, YG 계약 해지, 현역 입대 연기 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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