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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풋볼채널은 28일 “한국 언론이 일부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경기장에 가져왔다고 보도했지만, 이것이 큰 화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가 “한국과 FIFA만 욱일기에 민감하다. 외신은 코스타리카와 경기가 끝난 뒤 일본 팬들이 또 경기장을 청소했다고 보도했다”고 적었다고 했지만, 이는 일본 언론이 왜곡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이 열린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서는 붉은 줄무늬가 그려진 욱일기가 군데군데서 포착됐다. 한 일본 팬은 경기장에 욱일기를 걸어두려다 FIFA 측의 제지를 당했다. 대다수의 한국 언론은 이 사실을 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일본은 국제 대회마다 욱일기 응원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그러나 FIFA는 욱일기를 정치적 슬로건으로 보지 않아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
경기 후 땡볕에서 경기장 청소는 하지만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인식도 하지 못하고 응원을 펼치는 일본 팬들의 무개념, 이중적인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한국 축구 팬들에 불쾌감만 주고 있다. 이날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해 16강 진출이 위태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