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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가비는 선제골을 터뜨린 올모에게 어시스트를 해줬고, 후반 29분에는 팀의 5번째 골에 성공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가비는 2004년생으로 경기 당일 18세 110일이었다. 월드컵과 유럽 축구선수권대회 등 주요 대회에서 역대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스페인 대표팀의 최연소 골까지 성공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만 19세의 나이에 골을 넣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갖고 있었다.
가비는 “내가 이룬 성취에도 만족하지만 우리가 승리했고 훌륭한 경기를 했다는 게 더 기쁘다”면서 “물론 최연소 득점 기록을 쓴 것도 영광이고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클 오언(1998년 프랑스 월드컵·18세 190일)과 니콜라에 코바치(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18세 197일), 드미트리 시체프(2002년 한일 월드컵·18세 231일), 리오넬 메시(2006년 독일 월드컵·18세 357일) 등이 가비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