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리언: 로물루스', 폐쇄·고립·신체강탈…더 압도적인 스릴 공포

  • 등록 2024-07-30 오후 5:00:30

    수정 2024-07-30 오후 5:00:3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에이리언’ 시리즈의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독보적인 매력과 공포를 담은 3색 스릴 포인트를 공개했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보다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난 청년들이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후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다.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우주 공간에서 펼쳐지는 폐쇄 스릴을 통해 강렬한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역대 ‘에이리언’ 시리즈가 그랬듯, 이번 신작 또한 무한대로 드넓은 반면 도망칠 곳 하나 없는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아이러니한 점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넓게 펼쳐진 공간이지만 오히려 그 공간 안에서 해방감과 정반대 지점에 놓인 폐쇄적 공포로 극강의 스릴감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폐쇄적 스릴로부터 파생된 주인공이 느끼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지켜보는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해 서바이벌 스릴러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에이리언’과의 대면에 견줄 정도로, 신체 강탈에 대한 두려움이 선사하는 강력한 스릴도 기대감을 모은다.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떼로 등장한 ‘페이스허거’는 강제로 입속에 유충을 주입하여 인간의 몸을 순식간에 빼앗고 숙주로 삼는데, 벗어나려 할수록 숙주로 삼은 인간의 목을 강하게 조여오며 숨통을 틀어쥔다. 무엇보다 한번 숙주로 삼으면 ‘페이스허거’가 스스로 인간을 놔주기 전까지 벗어날 수 없는 것은 물론, 물리적인 힘으로 손가락처럼 생긴 다리를 자르려 하면 산성 물질이 새어 나와 압도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끝으로 ‘페이스허거’가 주입한 유충이 몸 안에서 빠르게 성장을 모두 마치면, 숙주로 삼은 인간의 몸을 끝내 찢어버려서 완전한 신체 강탈을 끝내기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강렬한 스릴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누구에게도 닿을 수 없는 고립이 주는 스릴이 존재한다. ‘로물루스’라는 한정된 공간은 금방이라도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로물루스’ 곳곳에 진을 치고 있는 ‘에이리언’에게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압도적 고립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로물루스’의 구조 신호가 설령 누군가에게 도달하더라도 물리적인 거리와 시간상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적어 심리적 고립뿐만 아니라 물리적 고립이 선사하는 스릴감이 상당하다. 이처럼 스크린을 가득 채워낸 다채로운 스릴을 예고하고 있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올여름 극장가에 스릴을 넘어선 압도적인 공포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단 하나도 놓칠 수 없는 3색 스릴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오는 8월 1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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