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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의 말이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결승골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반 11분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헤더골에 성공해 1-0으로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3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라 1-1 균형을 맞췄고, 3분 뒤에는 미토마가 골라인을 벗어나려는 공을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에 연결해 다나카가 결승골에 성공했다.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페인을 꺾고 ‘죽음의 조’인 E조 1위로 16강에 오른 것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할만한 결과였으나 다나카의 결승골을 두고 논란도 일었다. 골문 왼쪽에서 미토마가 크로스를 올리기 전 공이 골 라인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주심은 골 라인 아웃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완전히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골이 인정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영국 BBC와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의 ‘오심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정확히 1mm인가?”라고 반문한 뒤 “기적의 플레이다. 운도 일본 편”이라며 기뻐했다.
일본 열도는 현재 ‘역사적 승리’에 열광하고 있다. 일본 시간으로 오전 4시의 이른 시간에 경기가 시작했지만 많은 팬이 일본 각지에서 단체 응원을 하거나 TV로 결과를 지켜봤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모리야스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 기시다 총리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국민이 용기와 기운을 얻었다. 진심으로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나도 아침 일찍부터 관전했다.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것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강호 스페인과 독일을 제친 일본이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며 “아시아 국가가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일본이 처음”이라고 전했고,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엄청난 성과다. 일본 열도가 환호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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