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얼른 지워요"…"곽윤기가 성희롱" 주장女 "차단은 왜?"

곽윤기, 8년 전 여성 허벅지 불법촬영 의혹
소속사는 아직까지 '묵묵부답'
  • 등록 2022-02-23 오후 10:53:12

    수정 2022-02-23 오후 10:53:12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가 8년 전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허벅지 몰카’를 시도했다는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당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가 “바라는 건 사과”라며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현재 곽윤기 측에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해당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 A씨는 “뭐가 되었든간에 저는 나중에 사건을 알았고 그 구간에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정말 만약에 제가 2014년인지 2012년 전후인지를 헷갈려해서 이상한 사람이라고 차단한거라면 인정하겠다”면서 “바라는 거 사과 맞다, 몰카. 거짓해명. 차단. 이거 3가지 사과바라는 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몇몇 누리꾼들이 “A씨의 주장이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다” “글이 정확하지 않은 기억에 의존해 작성됐다”는 점을 두고 글의 신빙성에 대해 의심하자 추가 반박글을 내놓은 것.

(사진=뉴스1, 네이트판 캡처)
앞서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곽윤기가 과거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곽윤기가 2014년에 올렸던 인스타그램 사진을 기억하냐”고 운을 떼며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사건을 알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4년 4월 11일 곽윤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곤한 지하철 여행. 옆 사람(여자)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곽윤기가 A씨로 추정되는 지하철 옆 승객의 허벅지에 자신의 허벅지를 갖다대며 비교한 모습이 담겼다.

당시 해당 게시물을 접한 팬들까지 “오빠 빨리 지워요” “위험한 발언”이라고 하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곽윤기는 “여동생과 장난친 모습이 다른 의도는 없었지만 그런 모습으로 비쳤다면 저의 큰 잘못이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A씨는 이러한 곽윤기 선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해 그대로 올렸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는 A씨는 “곽 선수가 허벅지를 쭉 벌려서 옆에 앉은 사람과 허벅지를 비교하며 선수인 자신보다 허벅지가 튼실하다고 비꼰 사람이 바로 나”라고 전했다.

덧붙여 “저는 저 때 상황을 기억한다. 새파란 남색에 스트레이트 줄무늬가 있는 수트를 입은 남성이 제 옆에서 갑자기 허벅지를 갖다 대길래 살짝 당황했었다”며 “제 허벅지에 자신의 허벅지를 딱 붙였는데 체온까지 높아서 확실히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곽윤기가 해당 게시물을 올렸을 당시에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직장인이 된 후 곽 선수의 팬이 되면서 논란을 알게 됐다”며 “기가 막혔다. 아는 동생이다, 친동생이다로 말을 번복하셨던데, 나랑 아는 사이였나?”라 반문했다.

또 “선수 생활에 방해될까 봐 그 사건을 잊으려 노력했지만, 최근 곽윤기 선수가 올림픽 출전으로 화제가 되자 자신의 고통이 되살아났다”며 뒤늦게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A씨는 곽윤기에게 SNS 다이렉트 메시지도 보냈지만 차단당했다면서 인증 사진까지 첨부했다. 그는 “제대로 사과해 주길 바란다”며 “명백히 신체 몰카다. 공인이면서 나를 조롱했고 해명도 거짓이었다. 두루뭉술 넘어가려 하지 마라”라며 불법 촬영과 거짓 해명, SNS 차단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곽윤기 소속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앞서 곽윤기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올림픽 기간 중 유튜브 채널과 SNS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한 곽윤기는 최근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해 골드 버튼을 획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바, 이번 폭로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을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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