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쿠싱증후군으로 1년 만에 몸무게 64kg→94kg”

  • 등록 2020-10-09 오후 3:30:46

    수정 2020-10-09 오후 3:30:46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 투병으로 몸무게가 크게 늘어 94kg 육박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은하 쿠싱증후군 투병 고백. (사진=JTBC ‘터닝포인트’ 방송화면)
9일 오전 방송된 JTBC ‘터닝포인트’에는 47년 경력의 베테랑 가수 이은하가 출연했다.

이날 이은하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해 쿠싱증후근을 앓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일하면서 허리디스크가 생겼고, 병원에 가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수술을 왜 하냐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3년을 버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호르몬 충돌이 일어나면서 6~8개월간 몸무게가 30㎏이 늘었다”며 “쿠싱증후군을 앓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잉분비 될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피부질환, 당뇨, 고혈압, 다모증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특히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쿠싱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8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하는 “쿠싱증후군 탓에 1년 만에 94㎏까지 몸무게가 늘었다”며 “쿠싱증후군을 앓게 되면 문페이스(보름달처럼 부은 얼굴)가 된다. 볼이나 등, 배가 볼록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기운이 혈관에서 빠질 때까지 아무것도 안 나간다”면서 “3일 동안 물만 먹었는데도 체중이 100g도 안 빠지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행히 지난해 약기운이 다 빠져나가서 쿠싱증후군은 괜찮아졌다”며 “올해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살을 빼고 있는데 살과의 전쟁이 가장 큰 고생이다. 돈보다는 건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973년 가요계에 데뷔한 이은하는 ‘밤차’, ‘아리송해’,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봄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인기를 얻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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