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조정위원장 "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 내년 7월 개막할 것"

  • 등록 2020-09-07 오후 6:39:46

    수정 2020-09-07 오후 6:39:46

IOC 본부에 세워진 오륜기 조형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2021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확신했다.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7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있든 없든 도쿄하계올림픽은 2021년 7월 23일에 개막할 것”이라고 말했다.

IOC 조정위원회는 차기 올림픽 유치지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 과정을 관리·감독하는 핵심 업무를 수행하며, 코츠 위원장은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를 총괄하는 IOC 조정위원회의 수장이다.

그는 “도쿄올림픽은 일본의 개최 목표대로 2011년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도호쿠 대지진의 악몽에서 벗어난 재건과 부흥의 대회이자 이제는 코로나19를 정복한 대회가 돼야 한다”고 정상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지난주 만나 2021년에 올림픽을 개최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들의 일본 입국 및 관중의 경기장 입장 시 안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

다만,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도쿄올림픽을 열겠다는 코츠 위원장의 발언이 다수의 지지를 받을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일본 내 여론은 아직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이다. 교도통신의 조사에서 예정대로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을 여는 것에 반대하는 일본 기업이 53.1%에 달했다. 일정대로 개막을 바라는 기업은 22.3% 뿐이었다.

특히 반대 여론 중에는 1년 연기된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도 30.7%가 나왔다.

IOC와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7월에 열기로 한 도쿄올림픽을 1년 미루는데 합의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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