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피치컴 드디어 도입...손가락 사인 교환 사라질까

  • 등록 2024-07-15 오후 6:24:43

    수정 2024-07-15 오후 6:25:12

투수와 포수의 사인 교환 기기 피치컴. 사진=KB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조만간 투수와 포수가 손가락 신호가 아닌 전자기기로 사인을 교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KBO는 15일 “피치컴 세트를 각 구단에 배포하고 구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피치컴의 사용 방법, 규정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피치컴은 투수와 포수 간 사인을 교환하는 전자기기다.

피치컴은 사인을 입력하는 송신기와 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수신기 세트로 구성돼 있다. 각 세트는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다. KBO는 KBO리그와 퓨처스리그 모든 팀에 각 1세트씩 전달했다.

송신기에는 9개 버튼이 있다. 사전에 설정된 구종과 투구 위치 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수신기에 음성으로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 가능하다. 투수의 경우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는 팔목, 무릎 보호대 등 희망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투수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다. 단 덕아웃 및 불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KBO는 피치컴 사용을 위해 지난 1일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16일부터 KBO 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피치컴은 경기 중 의무 사용 대상이 아니다. 각 구단 현장의 판단에 따라 경기 및 훈련 시 사용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피치컴이 경기 중 수비팀의 원활한 사인 교환을 가능케 해, 경기 시간 단축 등 팬들의 쾌적한 경기 관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각 구단 단장이 참여한 실행위원회는 올 시즌 피치컴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후 KBO는 실행위원회 및 KBO 올스타전 감독 간담회에서 피치컴 도입 및 사용에 대해 설명했다.

KBO 관계자는 “현장과 소통을 통해 피치컴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 운용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피치클락 규정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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