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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해당 가족의 법률 대리인이 배포한 성명 내용을 공개했다.
이 성명에 따르면 파울볼에 맞은 어린 아이는 사고 이후 두개골이 골절되고, 발작을 일으켰으며 뇌 경막 아래 공간에 출혈을 일으켰다. 또한 뇌타박상이 발견되고 비정상적인 뇌파가 지속하는 등 상태가 심각한 상태다. 입원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추가 발작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 어린이 가족은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변호사를 고용한 사실을 밝혔다. 또한 아이의 상태를 7월에 다시 공개하기 전까지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자신이 친 타구에 어린아이가 맞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알모라 주니어는 괴로움을 감추지 못했고 끝내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안전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여론이 큰 힘을 얻고 있다. ESPN이 지난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야구장에 보호망을 확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78% 찬성 의견을 밝혔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최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내야 파울 보호망을 파울 라인 끝까지 확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