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배소현, SK네트웍스 서경클래식 공동선두..김수지 1타 차 추격

  • 등록 2022-10-28 오후 5:54:45

    수정 2022-10-28 오후 5:54:45

배소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소미(23)와 배소현(2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공동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소미와 배소현은 28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나란히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상금랭킹 2위 김수지(26)와 유해란(21), 이정은(26)이 공동 3위(이상 8언더파 136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이소미는 이날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쌓은 이소미는 4월 개막전으로 열린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쾌한 시즌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E1 채리티 오픈 5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4위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렸음에도 이번 시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공동 선두로 순위를 끌어올려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4승의 기회를 잡았다.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투어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던 배소현은 이날 3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 프로가 돼 2017년부터 KLPGA 투어에 합류한 배소현은 111개 대회 동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우승하면 이번 시즌 10번째 생애 첫 우승자가 된다.

9월 이후에만 2승을 거두며 ‘가을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김수지가 이날 6타를 줄이면서 시즌 3승 사냥에 속도를 냈다. 대상 1위이자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김수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1위는 더 굳게 지키고, 상금랭킹에선 1위 박민지와 격차를 줄여 시즌 막판 더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펼치게 된다.

2017년과 2018년 KLPGA 투어 상금왕을 지낸 이정은이 1타 차 공동 3위에 올라 모처럼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2018년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6승을 달성한 게 마지막 우승이다.

정윤지(22), 박현경(22)이 공동 6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고, 상금랭킹 1위 박민지(24)는 공동 15위(4언더파 140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내 공동 41위로 컷을 통과했다.

12월 결혼을 앞둔 오지현(26)은 ‘예비신랑’ 김시우(27)가 이날 후반에만 캐디로 나선 이후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적어내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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