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아내 살해’ 50대 변호사, 전 국회의원 아들이었다

  • 등록 2023-12-05 오전 5:36:54

    수정 2023-12-05 오전 5:37:10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형 로펌 출신의 한국인 미국 변호사가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인물은 전직 다선 국회의원의 아들로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40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폭행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 A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으며, 이날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다 사건 발생 얼마 전 해당 로펌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검사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의 아들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사망한 아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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