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인력의 7%에 해당하는 2000명가량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 AFP) |
|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기 둔화로 타격을 입은 핀테크 업체 중 하나인 페이팔이 경기침체에 대비해 정리해고 계획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댄 슐만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회사는 비용 구조를 적절하게 조정하고 핵심 전략의 우선수뉘에 자원을 집중시키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수십년 만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페이팔이 엄격한 비용 통제에 나섰다고 전했다.
페이팔은 지난해 11월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연간 수익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자산운용사 그레이트힐 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스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과잉 고용한 기술 기업들이 직원을 합리화하는 것은 (경기) 상황이 회복될 때 마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팔은 지난해에 비용 절감 계획을 시작했으며, 작년엔 9억달러(1조1100억원) 올해는 13억달러(약 1조6000억원)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