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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이 5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종합방재센터 이태원동 구조 관련 무전 녹취’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본부회복차는 “지금 일대 통신이 마비돼 업무가 안 된다”며 중계차를 재차 요청했다.
지난 국회 이태원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인구가 밀집돼서 통신불량이고 전화가 안 됐던 게 많은 언론에 나왔고 당시에 112 상황실장하고 통화가 안 됐다”고 증인했다. 또 유해진 용산소방서 전 구조팀장 역시 “영상 송출 담당자가 저한테 영상 송출이 안 된다고 도움을 요청을 했다”며 “카톡으로 사진을 찍어서 카톡 상황 공유방에 올리려고 했지만 통신 불량으로 전송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
박 의원은 통신 3사의 주장과 이태원 참사 당시 구조대의 무전 녹취와 구조팀장의 증언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에 대해 “통신3사가 주장한 통화접속 성공률이 통화 시도 건수 중 통화연결 성공 건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통화가 성공적으로 연결된 후 전송지연이나 끊김과 같은 통신불량을 증명할 수 있는 기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SKT는 전주대비 97% 급증했으며 KT는 31%, LG U+는 133% 급증했다. 이날 응급 구조가 진행 중인 새벽 3시~4시는 최대 280%의 트래픽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트래픽은 전화 통신의 특정 전송로에서 흐르는 정보의 이동량으로 과부화 현상이 나타나면 접속끊김, 데이터지연 등 데이터품질이 저하되기도 한다 . 실제로 통신 3 사는 인구가 밀집되는 행사 및 축제에 이동형 중계기를 설치하여 트래픽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박 의원은 통신 재난에 대한 메뉴얼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소방의 긴급 지원요청에 통신 3 사 모두 제각각 행동했다”며 “국민 안전 보호조치를 위한 통신 재난 대비 통합메뉴얼을 수립하고 , 전기통신사업자의 공공안전 의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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