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윤석열, '일자리+TK 방문'으로 돌파구 모색

26일 성장·복지·일자리 선순환 공약 발표…"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29일~30일엔 TK 방문…선대위 출범 후 첫 방문
朴 사면과 맞물려 관심 집중…메시지 수위 고심
  • 등록 2021-12-26 오후 2:01:35

    수정 2021-12-26 오후 9:23:32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율 하락세를 막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보수의 심장 TK(대구·경북)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며 가족리스크로 멀어진 대중의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복안이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결정으로 우려되는 보수층의 균열도 사전 차단을 위해 TK에서의 메시지도 고심 중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상식 회복 공약-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 국민행복시대는 일자리로부터 시작된다”며 ‘성장·복지·일자리 선순환’ 공약을 발표했다. 일자리 분야로는 △융합산업분야 중심 신산업 생태계 조성 △맞춤형 일자리 정책 추진 △중소·중견기업 신산업 진출 적극 지원 및 글로벌 강소기업 성장 뒷받침 등 3가지를 제안했다. 복지 분야는 △어려운 계층 우선 지원 및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확대 △워킹푸어 소득 올려주는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긴급복지지원제도→국민안심지원제도 확대개편 등 3가지다.

윤 후보는 “청년과 어르신이 행복한 사회, 근로자가 행복한 사회, 여성과 남성이 모두 행복한 사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는 오는 29일~30일 TK를 방문하는 일정을 계획 중이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TK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일정은 공교롭게도 박 전 대통령의 사면 결정 이후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TK는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윤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동시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이 높은 곳이다. 윤 후보는 국정농단 사건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TK에서의 메시지 수위에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선대위 안팎에서는 수사, 탄핵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보다는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 회복 등을 유화적인 메시지를 언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4일 박 전 대통령 사면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과거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 불허와 관련해 “내가 불허한 게 아니고 형집행정지위원회에서 사유가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위원회가 내린 결정을 따르도록 법에 돼 있다”고 해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복당 질문에는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라며 “일단 건강 먼저 회복하시는 게 우선”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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