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27년까지 전신주 무단설치 통신선 다 없앤다

전국 38만곳 대상 2월부터 일제정비
“안전·미관 해쳐…미이행시 법적조치”
  • 등록 2024-01-29 오전 9:35:21

    수정 2024-01-29 오전 9:35:2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2027년까지 국내 전신주(電信株)에 무단 설치된 약 38만개의 통신선을 다 없앤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가 지난해 태풍 피해로 고장난 전신주를 수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전은 도시미관 개선과 전신주 안전성 확보를 위해 2월부터 이 같은 무단 설치 통신선 일제정비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전력공급을 도맡은 공기업 한전은 각 기업·가정에 배전(配電)하기 위해 약 1017만개의 ‘전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이중 411만개는 통신선을 겸한 ‘전신주’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중 약 9%인 38만개는 통신사가 한전과의 협의 없이 무단 설치돼 전주 안전에 영향을 주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통신선 길이로 따지면 약 4만㎞다.

한전은 전주 설치 통신선이 시설 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 우려가 있으면 통신사에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그 조치율이 2019년 84%에서 2023년 63%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어 일제 정비에 나서게 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높이가 시설 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안전과 밀접한 곳부터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주 설치 통신선을 지속 정비할 예정”이라며 “조치하지 않는 통신사에 대해선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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