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병원전용 소통플랫폼 '엠디콜',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첫 도입

유선전화 아닌 의료진·임직원 스마트폰으로 음성통화 수신
유선 전화보다 통화 연결 가능성 높아져
ERP시스템과 연계…다양한 통화 특화기능도 구현
  • 등록 2023-02-01 오전 9:37:15

    수정 2023-02-01 오전 9:37:15

KT ‘엠디콜’ 서비스가 도입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업무 연락을 하는 모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가 병원 전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엠디콜’의 서비스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엠디콜은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할당 번호를 통해 유선 전화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음성통화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대형 병원은 내선 전화 회선과 교환 설비를 통해 각 진료과와 업무별로 할당된 유선 전화의 내선 번호로 소통하는 방식을 주로 이용했다. 그러나 대학 병원의 업무 특성상 의료진이나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고 무선 단축 번호는 병원 밖에서 사용이 불가능해 소통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었다.또 확장 시 고가의 전용 내선 전화기를 계속 추가해야 돼 비용 부담이 불가피했다.

KT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시작한 ‘엠디콜’ 서비스는 병원 내부에 설치된 전용 설비(교환기)로 음성통화 수발신 요청을 각 의료진과 직원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직접 연결해준다. 따라서 유선 통화 방식을 사용할 때보다 통화 연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전화 번호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어서 병원의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확장 시에도 추가로 유선 전화기를 놓을 필요가 없어서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전용 설비는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직접 연결해 직원의 근무 형태와 업무 시간에 맞춰서 소통하게 해준다. 고품질음성통화서비스(HD보이스)와 다중번호할당, 그룹착신, 전화번호임시할당 등 다양한 통화 특화 기능도 구현이 가능하다. 전용 앱은 병원의 로고와 색상 등을 반영해 사용자환경(UI)를 구성할 수 있다.

KT는 엠디콜 서비스에 영상 협업 앱을 연동하고, 협진의료원과 직통 연결(핫라인), 채팅, 캘린더 등의 기능을 올해 1분기 중 추가할 예정이다.

KT 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 민혜병 상무는 “엠디콜을 통해 병원의 업무 환경을 고정형 유선전화에서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무선으로 전환하면 소통의 효율성과 보안강화 및 비용절감 효과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병원에 특화된 솔루션을 계속 선보이는 등 의료 산업의 DX를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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