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7일(현지시간) 첫 대선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후 위기에 대응 방안을 놓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TV토론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계획을 묻는 말에 “나는 절대적으로 깨끗한 물과 공기를 원한다”면서 “내 임기 4년간 최고의 환경 관련 지표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 공격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한 것을 거론하면서 “그는 환경을 위해서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한 일을 되돌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하면서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았는데 이를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 결정에 대해 “그것은 우리에게 1조 달러를 부담시킬 수 있는데 중국, 인도, 러시아는 아무것도 안 한다”라면서 “나는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을 끝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투자 등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거론하면서 “저는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기후 변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내세웠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 녹색 사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