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우리기술, ‘세계최초’ 소형원전 설계·i-SMR 개발 참여 ‘강세’

  • 등록 2022-08-17 오후 12:41:31

    수정 2022-08-17 오후 12:56:26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원전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우리기술(032820)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조원대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발전 사업을 최종 수주하고 SK그룹이 SMR기업 테라파워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원전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기술은 한수원이 주도한 세계 최초 상업용 SMR인 ‘SMART 원전 사업화’에 주요기업으로 참여한 바 있다. 또한 현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17일 12시 40분 우리기술은 전일 대비 2.35% 상승한 2180원에 거래중이다.

한수원은 최근 엘다바 원전 2차 건설사업 수주를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한수원은 지난주 엘다바 원전 계약을 위한 내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11일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을 최종 점검하는 내부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계약 상대방인 러시아 측에서 막바지 내부 절차를 밟고 있으며 큰 이변이 없으면 계약 체결식은 이달 말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SK그룹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지분투자를 마무리했다. 테라파워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세운 기업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SFR)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테라파워는 최근 7억5000만 달러(약 979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 바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원전 산업 육성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 하고 있다. 18일 원전수출전략 추진위 출범식과 함께1차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본 회의에서 원전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SMR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지 관심사다.

한편 우리기술은 지난해 핵심사업인 원전부문의 지속적인 매출증가로 연결기준 매출액 521억4000만 원과 영업이익은 72억4500만 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3월에는 64억2000만 원 규모의 신고리 5, 6호기(2024년 준공예정)에 사용할 비안전 등급 DCS 예비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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