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400여 개 핀테크 업체가 회원사로 소속된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새해에 핀테크 플랫폼과 금융회사 간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또, 회원사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업권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해 이행할 방침이다.
이근주 협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협회가 새해 중점적으로 실행해 나갈 과제를 이같이 밝혔다.
|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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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먼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상생협력을 위한 제휴와 협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 협회장은 “핀테크 기업은 금융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판매채널의 비효율을 혁신함으로써, 금융시장의 경쟁을 촉진하며 소비자 후생증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금융회사와의 협업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며 “특히, 중소형 금융회사도 핀테크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국민과 금융회사, 핀테크 업계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도 새해 본격화한다. 이 협회장은 “이미 국내 핀테크 시장은 경쟁의 심화로 레드오션이 되어 가고 있어, 핀테크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을 갖고 마음껏 승부를 펼치기 위해서는 더 넓고 큰 시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협회는 지난해 회원사의 선호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아시아 핀테크 얼라이언스(AFA)’의 출범에 참여했다”며 “새해는 AFA 활성화를 시작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해외 진출 시 가장 큰 제약으로 여겨졌던 현지 정보 및 규제 당국과의 네트워크 부재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니다.
업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도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 이 협회장은 “핀테크 기업은 짧은 시간 내에 어엿한 금융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됐다”며 “경제적·사회적 영향력이 높아진 만큼 그에 비례한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인 자율규제, ESG 활성화 등 전략적 활동에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업계의 지혜를 모아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