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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가 모 기자와(20여 차례) 총 7시간 통화한 녹음내용이 곧 공개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라는 질문에 “세상에 어느 대선 후보 부인이 기자와 7시간씩 통화하겠느냐. 그것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짐작이 가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과거 대통령 후보자 부인들은 눈에 띄지 않더라도 숨은 내조라는 이름으로 어떤 형태로든 활동했다”며 “지금은 완전히 후보 부인 리스크가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아예 나오지 못하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3일 “악질 정치공작”이라며 통화를 녹음한 당사자에 대한 검찰 고발, 방송을 준비 중인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이런 방송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음성파일 공개는) 언론사의 고유권한인데, 정치권이 공개하는 것 자체를 못하게 하겠다는 발상은 잘 이해 못 하겠다”며 “이게 영부인이 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검증 과정 아니냐”고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